제주의 서쪽 안덕면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 곳으로
꼭 가봐야 할 관광지가 많은 곳이잖아요.
그래서 감성 있는 카페들도 정말 많은 곳 같아요.
이번 글에서는 안덕면에 있는
감성 가득한 카페들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찻잎 향 가득한 정원 속 티하우스부터
정적인 분위기의 일본풍 카페
그리고 절경이 펼쳐지는 테라스 카페까지
그저 커피나 차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잠시 멈춰 머무르고 싶은 공간들이었어요.
제주 여행 중 조금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은 날에
여러분께도 따뜻한 쉼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로이 – 고요함이 깊게 스며드는 시간
제주 속 작은 일본 느낌이었어요.
‘무로이’는 처음부터 특별한 공간이구나 싶었죠.
어두운 목재와 짙은 회색이 어우러진 내부는 참 단정했고
창밖으론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이 조용히 펼쳐져 있었어요.
이곳에선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차 한 잔과 함께 천천히 머무는 시간이 이 공간에선 더 잘 어울렸고,
그 고요함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여유롭고 조용한 하루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그런 공간이에요.
카페밖 풍경이 아닌 카페 안 자체 내의 인테리어만으로도
멋이 나고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았어요
위치 : 안덕면 동광본동로 21
추천 메뉴: 크림라떼, 항아리티라무스
추천 포인트: 정적인 분위기, 창밖 정원이 주는 평온함, 일본 감성의 절제된 미학
원 앤 온리 – 풍경이 말을 잊게 만드는 공간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에 정말 말을 잊었어요.
뒤쪽으로는 웅장한 산방산이
앞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그 압도적인 풍경이 카페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거든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
복잡했던 생각들이 하나둘 사라졌고,
그저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이 참 좋다 느껴졌어요.
공간도 세련되고 여유로워서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컷을 남기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141
추천 메뉴: 얼그레이 크림 라떼, 피넛 크림케이크
추천 포인트: 산방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뷰, 감탄 나오는 테라스석, 분위기 좋은 인생 사진 명소
카페 루시아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노을 맛집
‘카페 루시아’는 풍경이 다 했어요.
창밖으로 시야가 뻥 뚫리고 그 너머로 제주의 바다와
해안 절벽 박수기정이 한눈에 들어와요.
해 질 무렵의 노을은 정말 말이 필요 없더라고요.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한 켠까지 조용히 물드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후에 가서 일몰시간까지 시간을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셋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야외 테라스 자리도 넓고 여유로워
바다를 가까이 두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아요
위치 : 안덕면 난드르로 49-17
추천 메뉴: 루시아 바닐라, 제주녹차 케이크
추천 포인트: 절벽 위 오션뷰, 노을과 바람이 함께 머무는 자리, 넉넉한 감성 공간
오설록 티뮤지엄 – 찻잎 향 따라 걷는 제주의 시간
제주의 푸른 녹차밭을 마주하는 순간
마음이 먼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설록 티뮤지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차 문화와 자연, 여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이에요.
넓게 펼쳐진 녹차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향긋한 찻잎 냄새를 맡고, 멀리 산방산 너머로 시선을 두다 보면
그 자체로 산책이 되고 명상이 되는 시간이 흐릅니다.
이곳은 마치 제주의 여유를 천천히 따라가는
‘차향 산책길’ 같아요.
실내로 들어서면 향긋한 찻잎 냄새와 함께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져요.
고급 세작부터 달콤한 말차 메뉴까지,
한국 차의 깊이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메뉴는 단연,
녹차 아이스크림이에요.
진하면서도 쌉싸래한 그 맛은
바로 앞 녹차밭을 바라보며 먹기에 너무도 잘 어울려요.
무거운 디저트보다 산뜻하게 입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이곳에서는 잠시라도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 걸 느껴요.
가족과 함께 와도, 혼자 와도 편안한 곳.
산책하고, 차 한 잔 마시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입가를 한번 웃게 만드는
그런 하루가 제게도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어요.
위치 :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추천 메뉴: 오설록 세작, 녹차 롤케이크, 말차 아이스크림
추천 포인트: 드넓은 녹차밭이 주는 풍경, 차 향기 가득한 실내, 제주 티(Tea)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소색채본 –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카페
‘소색채본’은 마치 하나의 전시 공간 같았어요.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조용히 어우러지며
그 자체로 충분한 풍경이 되어주더라고요.
이곳에서는 무언가를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았어요.
조용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졌고,
그 고요함 속에서 스스로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디저트 하나도 예술작품처럼 정성스럽게 나와서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더 감탄하게 되는 곳이었어요.
유채꽃이 피는 계절에 특이 더 매력적이에요
위치 : 안덕면 사계남로 216번 길 24-61
추천 메뉴: 한라봉차. 크로와상
추천 포인트: 미니멀한 건축미, 바다를 품은 창가석, 고요한 감성 한 스푼
마무리하며 🌿
안덕에서 만난 다섯 곳의 카페는
모양도, 분위기도, 전하는 감정도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어요.
그 안에 머무는 나 자신이 편안해진다는 거예요.
차분한 차 한 잔, 깊은 바다,
정원에서 느끼는 바람,
그리고 마음을 천천히 눌러주는 풍경까지
혹시 제주 여행 중 근처에 있으시다면
잠시 들러 마음을 쉬게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엔 또 다른 제주 카페 이야기로 이어갈게요.
그럼, 오늘도 정보 ON!
정보로 연결되는 따뜻한 생활채널
📡 생활on에어 by 생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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