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물섬’ 속 낯익은 풍경, 아원고택과의 재회
최근 드라마 “보물섬”에 푹 빠져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었는데
, 보다 보니 웬지 익숙한 느낌의 장소가 있는거예요
그러다가 허준호(염장선역)이 툇마루 앉아 있는 장면을 보고
그때서야 왜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눈이 멈췄던 그 낯익은 풍경은 제가 몇해 전에 다녀왔던 “아원고택” 이었어요
고요한 마당과 정갈한 한옥이 바로 거기였다니,,
잠시 잊고 있었던 그때의 그 좋은 추억에 빠졌어요.
“아원고택”은 전북 완주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어요.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참 인상 깊었던 곳이예요.
BTS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런 유명세보다도 저는 그곳에서 느낀 평온함이 더 기억에 남아요.
미디어 아트와 찻집에서 마주한 조용한 시간
큰길에서 들어가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티켓 끊고 게이트를 통해서 들어가는 출입 방식이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 했었어요.
어디 미술관 입구인가 싶은것이 특이했거든요.
들어갔더니 바로 미디어 아트가 전시 되어 있더라고요. 좋은 음악과 함께요.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수 있게 벤치도 마련해 두셔서
앉아서 잠시 감상하고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숙박을 계획하고 방문한것이 아니라서 우선 차 한잔 마셨어요.
큰창이 인상적인 식당 공간에서 차를 마셨는데
바깥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산과 연못과 한옥의 멋이 너무 잘 어우러진 풍경 이었어요
툇마루에 앉아 바라본 아원고택의 감성 풍경
“천지인 만휴당” 쪽으로 이동하여 툇마루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아원고택만의 풍경에 푹빠져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도란 도란 얘기도 하며
살랑이는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눈감고 그 따뜻함을 만끽 했답니다.
대나무숲 산책길에서 느낀 자연 속 여유
마당들도 이곳저곳 구경하고, 대나무숲길도 산책해봤어요
조용한 숲길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대나무가 부딪히는 소리…
그 안에서는 나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졌어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죠
신비로운 명상 공간, TIME DROP
아원고택에는 ‘타임드랍(Time Drop)’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있어요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단단한 건물은 고요함을 품은 명상 공간이라고 해요
방문전 사전 정보 없는 상황에서 처음 보는
명상 체험 장비가 너무나 독특해서 놀랐웠습니다.
넓은 공간에 조금은 묵직해보이는 원형 돔이 덩그더니 있는거예요
신비로운 공간이었어요
체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 공간에서 헤드셋을 끼고 원형돔 안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음악과 어둠속 고요함이 오직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수 시간이 되고 마음이 평온해 지겠죠.
당일 방문의 아쉬움, 다음엔 꼭 숙박으로
당일 일반고객은 숙박고객들이 입실하는 시간까지만
머물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당일만 방문하실때에는 시간을 잘맞춰서 가야 해요
좀더 여우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숙박으로 방문을 해야 제대로 아원고택을 느낄수 있을 것 같아요.
객실은 단 다섯 채뿐이고 모두 독채로 운영돼서
조용하게 머물기에 딱 좋겠죠?
하루를 온전히 이곳에 맡기면서 한옥의 아침 공기, 느긋한 햇살, 살랑이는 바람
그리고 말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를 맡겨보고 싶어요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한데
워낙 인기가 많아 예약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평일에는 그나마 여유가 있으니 미리 예약해서
여러분들도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원고택의 여운... 다음은 구례 ‘쌍산재’
아원고택 처럼 고택 특유의 정취와 따뜻한 감성이 있는
유사한 한옥스테이라 하면 구례에 위치한 쌍산재죠
여기는 예능 윤스테이로 너무 유명한곳이잖아요
늘 가고싶어던곳 리스트에 있는데 꽤나 멀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쌍산재는 지리산 자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요.
탁 트인 마당, 오래된 기와지붕, 정갈한 돌담…
무엇보다도 ‘꾸미지 않아서 더 멋스러운 고택’이라고해서 더 궁금하고 기대가 돼요.
바람 소리와 함께 멍하니 마루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조용히 정돈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원고택이 전통과 현대가 세련되게 공존하는 공간이라면
쌍산재는 전통 그 자체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 인것 같아요
두 곳은 분위기는 다르지만 '편안함”이라는
공통된 감정이 닮은 것 같아요.
아직은 마음속에 조용히 담아둔 다음 여행지지만
분명 그날이 오면 천천히 걷고, 느리고 고요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아원고택" 과 함께 ”쌍산재”도 마음에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도 정보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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