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웠던 하늘 비행의 순간
그날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바람은 살랑거리더라고요.
마치 오늘은 꼭 날아야 하는 날인 것처럼 자연이 조용히 등을 떠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우리는 그렇게 전혀 계획에 없던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단양 뷰 맛집, 카페산에서 시작된 도전
‘카페산’은 단양에서도 꽤 유명한 뷰 맛집이에요.
카페까지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하고 운전도 약간 까다롭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마치 하늘 위에 앉아 있는 듯한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단순히 커피만 마시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었죠.
카페 주변으로는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10곳 이상 모여 있는듯 보였어요.
카페에 앉아 하늘로 떠오르는 사람들을 보니
늘 막연하게 품고만 있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기분이었어요.
"우리도 한 번 해볼까?"
그렇게 마음이 뜨거워졌고, 바로 예약해버렸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기하는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 하늘 위, 세상이 작아지던 순간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장비를 착용하고,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고, 드디어 이륙 준비 완료!
“하나, 둘, 셋!”
힘껏 달려 나간 순간, 제 두 발은 공중으로 떠올랐어요.
그 짧은 찰나에, 세상은 작아지고, 저는 정말 ‘새가 된 듯한’ 기분이었죠.
발아래 펼쳐진 단양의 풍경,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남한강,
겹겹이 쌓인 푸른 산맥들…
처음엔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곧 입에서 감탄사만 흘러나왔어요.
🎥 감정을 담아낸 영상, 소중한 기록
너무 특별한 순간이기에 저는 영상 촬영도 추가로 신청했어요.
액션캠으로 이륙부터 착륙까지 담아준 덕분에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었답니다.
제 표정, 웃음, 떨림… 어느 하나 빠짐없이 담긴 나만의 영화 같았어요.
지금도 가끔 다시 꺼내 보면,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요.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는 말, 이런 순간에 쓰는 거겠죠?
🎢 바람을 타고, 자유를 만난 시간
조종사님은 회전도 몇 번 보여주시고, 고도를 더 높여주기도 하셨어요.
그 느낌이 꼭 하늘에서 즐기는 놀이기구 같았죠.
겁이 많았던 저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어요.
단양의 공기와 바람, 그리고 전문가의 노련함 덕분이었죠.
착륙할 땐 너무 아쉬워서 속으로 “한 바퀴만 더...”를 외쳤을 정도였어요.
발을 땅에 딛고서도 마음은 여전히 하늘 위에 머물러 있었답니다.
✨ 하늘 위에서 나를 만나다
단양, 카페산, 그리고 그날의 바람.
그곳에서 저는 잠시나마 두려움을 내려놓고, 진짜 자유를 만났어요.
어쩌면 인생에서 한 번쯤은 꼭 날아봐야 하는 이유
그건 단순히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 때문 아닐까요?
단양을 넘어서, 또 다른 하늘로
각 지역마다 저마다의 매력과 풍경을 품은 하늘길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 중 두곳을 소개해드릴게요.
🌊 바다 위를 나는 기분, 여수 돌산 패러글라이딩
여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다고 하면 조금 생소할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수 돌산공원 활공장은 바다 위를 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곳이라고 해요.
돌산공원 근처에서 출발해 오동도, 여수 앞바다, 돌산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의 노을빛 바다는 정말 말로 설명이 안 될 정도로 황홀하겠죠
남해 바다 특유의 푸른빛이 발아래 펼쳐지고
마치 파란 수채화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정말 좋을것 같네요.
방문 팁
오전보다 오후~해질 무렵 타임에 하시면 황금빛 바다 배경 가능!
주변 코스
돌산공원 전망대, 향일암, 여수밤바다 야경과 함께코스로 구성하면 완벽
🍃 초록 물결 위를 나는 기분, 전남 보성 주월산 패러글라이딩
‘보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도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풍경 이잖아요
그런데 이 "보성"에서 하늘 위에서 초록의 물결을 내려다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명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월산 활공장 이라고 해요
주월산은 해발 720m 입니다.
그래서 활공장 자체가 굉장히 높고 조망이 탁 트여 있어서
이륙 후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압도적이라고 해요
녹차밭, 바다, 구불구불한 시골길, 그리고 하늘까지
비행 중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초록빛 파노라마가 펼쳐지겠죠?
방문 팁
사전 예약 필수! 여름에는 풍경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다고 하네요
주변 여행지
보성 녹차밭, 율포해수욕장, 벌교 꼬막정식 맛집과 연계 추천
마무리
처음엔 단양에서의 짜릿한 도전으로 시작됐지만
어느새 저는 하늘을 통해 여행지를 느끼고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바람을 따라 떠나는 이 특별한 여행
여러분도 한 번쯤 용기 내어 보시는것을 어떨까요?
분명, 생각보다 더 멋진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도 정보 ON!
정보로 연결되는 따뜻한 생활채널
📡 생활on에어 by 생활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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