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속았수다” 애순이와 관식이 첫 키스한 그곳처럼… 유채꽃밭에서 다시 피어나는 봄

요즘 푹 빠져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에서

애순이와 관식이가 수줍은 첫키스를 나눈 장면 당연히 기억하시겠죠?

가슴 콩닥 콩닥 하면서 코믹한 부분도 있어서 정말 재미 있게 봤네요.

간만에 가슴이 몽글몽글 해졌답니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 한가운데에서

두 사람은 투닥 투닥 사랑이 꽃피우고 마치 봄이 와서 꼭 해야 할 일처럼

그렇게 첫사랑이 피어났어요.

그 장면을 보고 나니 유채꽃이 그냥 꽃이 아니게 되었어요.
어느새 마음속에 '그때 그 사람' 한 명쯤 떠오르게 하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는 꼭 함께 가고 싶어지는, 그런 특별한 장소.

그래서 올봄, 노란 첫사랑을 찾듯 유채꽃을 따라가 보려 해요.
드라마처럼 말없이 걸어도 마음이 통할 것 같은

그런 유채꽃 명소 3곳을 소개할게요.

 

제주도 광치기해변_바다와 꽃이 동시에 반짝이는 곳

광치기해변은 유채꽃의 성지인거 많은 분들 이미 아시겠죠?
거센 바람도, 찬 기운도 다 지나간 제주 봄바다 옆에서
노란 유채꽃이 파도 소리와 함께 춤을 춰요.

성산일출봉을 등지고 걷다 보면,
꽃 사이로 파란 바다가 반짝이고 노랑과 파랑이 엇갈리며
마치 그림 속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사진이 예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장소죠.

이곳은 드라마 속 첫키스 같은
조용하지만 잊히지 않는 감정을 주는 곳이에요.

 

🌮 주변 맛집
성산일출봉앞 “바다풍경” 뚝배기 와 조림 요리 맛있어요.

현지 경찰분들이 들어가시기에 믿고 따라 들어 갔었는데 현지인 맛집 맞더라고요

🅿 주차 정보
광치기해변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무료).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길_노란 들판 뒤에 우뚝 선 바위산

한라산이 웅장함이라면, 산방산은 고요한 위엄이랄까요.
이 거대한 바위산 아래에 펼쳐진 유채꽃밭은
봄이 만든 가장 극적인 배경이에요.

노란 꽃들이 산방산의 회색빛을 감싸듯 피어나서,
강렬한 대비 속에서도 어딘지 따뜻함이 느껴져요.

 

산방산쪽에서 용머리쪽으로 내려오면 또다른 매력의 유채꽃이 있어요.

노란 유채꽃 뒤에 파란 바다 그리고 용머리의 풍경까지 꽤나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바람도, 파도도, 꽃도 함께 하는 이 길 위에서
사랑은 자연스럽게 고백될 것 같고,

이별도 어쩐지 부드럽게 기억될 것 같은 곳이랍니다.

 

 

 🥘 주변 맛집
카페 “소색채본” 뷰맛집으로 커피 와 베이커리 즐겨보세요.

🅿 주차 정보
산방산 관광단지 주차장 이용 가능 (유료 2천 원대)
도보 5분 거리로 꽃밭과 연결돼 있어요.

 

함덕해수욕장_서우봉 둘레길

함덕해수욕장은 유채꽃밭으로 유명한 대표 장소는 아니지만,
3~4월 즈음이 되면 해변 주변 산책로랑 잔디밭 일부 구간에
자연스럽게 유채꽃이 피어나요.
해변의 동쪽, 서우봉 쪽 입구 근처에는
노란 유채꽃이 바다 배경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 정말 좋아요.

백사장, 푸른 바다, 그리고 노란 유채꽃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순간
그야말로 감성이 폭발합니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도
바다 보러 산책 나왔다가 유채꽃까지 만날 수 있는 게 함덕만의 매력이에요.

 

그리고 서우봉 정상도 꼭 올라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정상에 도착하면 바람이 먼저 인사를 건네요
평온해보이는 넓은 정상에서 조용히 벤치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누군가와의 이야기, 혼자만의 생각, 바람 소리… 모든 게 어우러져서
그 순간만큼은 제주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오랜시간 조용하게 사색하기 좋은곳이예요
유명 관광지들과는 다른 소박하고 느린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에요.

 

 🐟 주변 맛집

“제주 닭집” 제주에서 무슨 닭이냐 싶죠? 이집 치킨 드셔 보시면 왜 추천드리는지 아실거예요

🅿 주차 정보

함덕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서우봉 입구쪽으로 가셔야 가까워요

 

봄의 기억은, 노란빛으로 남는다

꽃이 피는 건 잠깐이지만
그 순간을 함께한 기억은 오래 남죠.

"폭싹 속았수다 "속 애순이와 관식이처럼,
당신도 올봄, 누군가와 웃으며 걸을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평생 잊히지 않을 순간일 거예요.

유채꽃밭에서 시작된 사랑

혹은, 유채꽃밭에서 다시 피어난 마음.
생활DJ가 추천하는 이 봄의 노란 물결 속으로
한번 걸어가보세요.
바람이 말해줄 거예요.
“이게 바로 봄이야.”라고요.

 

유채꽃 너~~~무 좋아~

 

그럼, 오늘도 정보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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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on에어 by 생활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