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컨 힐 골프 라운드 후기 – 바다와 골프, 두 개의 완벽한 조합
미국 LA에 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펠리컨 힐 골프 클럽(Pelican Hill Golf Club)”에 다녀 왔어요
이곳은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 Newport Beach)에 자리하고 있는데,
입구에서부터 럭셔리 하더라고요
라운드전 연습장(Driving Range)에서 잠깐 연습을 했는데,
타석이 실제 잔디로 되어 있어서 필드 티박스 느낌으로 연습 할수 있었어요
라운드 전에 연습공 몇 개 치면서 그날 스코어를 살짝 기대도 해보는거죠 머.
또 무엇보다 좋았던점은 무료라는 거였어요 ^^
펠리컨 힐은 “톰 파지오(Tom Fazio)” 가 설계한 36홀 챔피언십 코스로
‘Ocean North course’와 “Ocean South course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Ocean South course에서 플레이했는데요.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라운드할 수 있어서 라운드 내내 뷰가 압도적이었어요.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고저차가 있는 홀도 많고 가끔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샷에 영향을 줘서 단순히 시원하게만 칠 수 있는 코스는 아니더라고요.
전략적인 클럽 선택이 꼭 필요한 곳입니다.
플레이는 셀프 카트로 진행했는데 골프카트에 최신 GPS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서
코스 정보, 남은 거리, 그린 위치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라운드 페이스 조절도 편하게 할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펠리컨 힐 골프장에서 가장 많은 사진이 찍히는 곳,
그리고 가장 많은 감탄이 쏟아지는 시그니쳐홀은 바로 사우스 코스의 13번 홀이예요
짧은 파3홀이지만 그린 너머로는 펼쳐진 끝없는 바다가 있어요
이 홀에서는 스코어 따위는 잠깐 잊게 되더라고요
오후 티오프여서 13홀에 도착했을때는 5시쯤 됐었는데 안개가 껴서
아름다운 절경을 반정도밖에 못본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반은 봤으니 행운이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뒷팀도 안개 때문에 아름다운 사진을 놓힐까봐 플레이를 포기하고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럴만한 홀이라 서로 서로 이해해주는 분위기예요
가격은 ‘명문 구장’답게 높은 편이예요.
저희는 주중 오후 시간대라서 $380 지불했어요.
펠리컨힐의 경험은 정말 한 번쯤은 직접 느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순간이었어요.
박세리 선수가 왜 애용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모든 것이 완벽했던 펠리컨 힐 이었습니다.
LA 근교 명문 골프장 3곳 추천
펠리컨 힐 골프장에서의 라운드가 아직도 마음에 깊이 남아 있을 때, 문득 궁금해졌어요.
“이 멋진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그래서 찾아본 LA 인근 명문 골프장 세 곳.
아직 직접 발을 디뎌보진 못했지만
수많은 골퍼들의 후기를 보고, 영상으로, 사진으로, 상상으로 따라가 본 그곳들도
여러분께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1.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Riviera Country Club)
위치: 브렌트우드, LA 북서쪽
리비에라는 미국 골프의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1926년 개장 이후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그리고 한국의 임성재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이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죠.
매년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곳이기도 해요.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클래식한 코스, 좁은 페어웨이, 빠른 그린
골프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 어울리는 ‘정통파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다만 프라이빗 멤버십 전용이라 일반 골퍼가 라운드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네요
2. 토리 파인즈 골프 코스 (Torrey Pines Golf Course)
위치: 샌디에이고 라호야, LA에서 차로 약 2시간
“절벽 위에서 골프를 친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
토리 파인즈는 미국 퍼블릭 골프장의 자존심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개최지이자, US 오픈이 열렸던 명문 중의 명문!
사우스 코스는 특히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레이아웃과 절경이 어우러져 있다고 하네요
일반 골퍼도 사전 예약만 하면 라운드할 수 있다는데 큰 장점 같습니다.
출처 : 공홈
3.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LA (Trump National Golf Club Los Angeles)
위치: 랜초 팔로스 버디스, LA 남쪽 해안 절벽 위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코스로 그린 끝자락 뒤로 펼쳐지는 바다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워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뷰 맛집 골프장 이라고 합니다.
출처: 공홈
마무리
골프는 어쩌면 공 하나를 치며 스스로와 마주하는 아주 긴 산책 같아요.
때론 바람이 도와주고 어떤 날은 벙커에 빠지기도 하죠.
그런 날들 사이에 기억에 남는 코스 하나 풍경 하나가 생긴다면
그게 바로 골프 여행의 진짜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의 다음 골프 여정에 오늘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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