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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잠시, 그곳의 공기19

조용한 쉼,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는 곳 – 백양사 템플스테이 1박2일 복잡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몸보다 마음이 더 지칠 때에 잠시 멈추고 싶을 때가 있어요그럴 땐 어디 조용한 데 가서, 그냥… 가만히 있고 싶죠.요즘 개인적으로 머리도 복잡하고 국내도 시끌 시끌하고 다른 국가들도 그렇고 머리를 비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 여행을 계획할까 하다가 작년 6월에 다녀왔던 템플스테이가 문득 생각나서 사진들을 뒤적이다 보니 그때 그 느낌과 풍경들의 기억들로만으로 어느정도 바로 치유가 되네요.그래서 좋은 추억을 정리 하면서 여러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오늘도 이렇게 글을 작성해 봅니다. 🛤 백양사에 들어선 순간, 공기부터 다르다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차분해지면서 숨이 쉽게 쉬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물도 맑았으며물 흐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 2025. 5. 3.
제주살이 1년 이야기[Ep5]_내가 사랑한 오름 추천_비양봉.도두봉.서우봉 조용한 숲과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이 매력이었던 오름에 이어서 이번편에서는 바다를 품은 오름들로만 묶어서 소개하려고 해요.바로 비양봉, 도두봉, 서우봉 입니다푸른 바다와 산듯한 바람으로 위로 받았던 그 순간들을 풀어보겠습니다.🌊 비양도 작은 섬 위에서 바라본 제주본섬 — 비양봉비양봉은 제주 한림 앞바다에 가깝게 있는 작은 섬 비양도에 있는 작은 오름이예요.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비양도 전경 애월 어느 오름에 올랐을때 제주살이 10년차이신 주민분을 우연히 만난적이 있었어요. 그분도 제주 오름을 무척 사랑하시는분이었고 그래서 오름에 대한 대화를 참 많이 했었는데저에게 비양봉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추천 이유를 여쭤보니 비양봉에서 바라본 제주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자주 비양도에 들어가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2025. 5. 3.
제주살이 1년 이야기 [Ep4]_내가 사랑한 오름 추천_새별오름.어승생악.안돌오름.밧돌오름 이번 오름편에서는 풍경이 확 열리고, 시선이 멀리 닿는 오름들을 소개드리려고 해요새별오름, 어승생악, 안돌오름, 밧돌오름이 오름들은 제주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오름들이예요.바람 따라 억새가 흔들리고, 철쭉이 피어나고, 바위와 능선이 맞닿는그 길 위에서 저는 또 한 번 새로운 제주를 만났어요.그 기억들을 천천히 꺼내볼게요. 🌠 드라마틱한 곡선과 억새의 명소 — 새별오름새별오름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오름 중 하나예요부드러운 곡선의 실루엣 덕분에 멀리서 바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죠저는 핑크뮬리가 만발했던 어느 가을에 찾았을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주당” 카페 앞에 핑크뮬리가 분홍빛 구름처럼 피어 있었고 그 풍경과 새별오름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그 장면은 지금도 .. 2025. 5. 3.
제주살이 1년 이야기 [Ep3]_내가 사랑한 오름추천_아부오름.백약이오름.물영아리오름 이번 편에서는 조금 더 숲속의 향기가 짙은그리고 걷는 동안 마음이 깊어졌던 오름들을 소개할게요아부오름, 백약이오름.물영아리오름이름도 독특한 이 오름들은 제주의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준 곳들이에요.이번에도 천천히 걸었던 그 길 위의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볼게요. 🌿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의 아름다움 — 아부오름친구들이 제주에 놀러 왔는데 다른 관광으로 시간이 부족한경우에저는 그들을 데리고 "아부오름"으로 데리고 갔어요 제주의 오름을 한번쯤은 꼭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시간은 없고 할 때 오르기에 가장 좋은 오름이거든요.왜냐하면 정상까지 단 5 분이면 도착하거든요물론 가파르긴 하지만 그만큼 빠르게 정상에 올라시원한 뷰를 마주할 수 있는 오름은 아부 오름 뿐이예요.정상에 오르면 순간 ‘벌써 다 왔네?’라.. 2025. 5. 3.
제주살이 1년 이야기[Ep2]_ 내가 사랑한 오름 추천 _ 영주산.다랑쉬오름.금오름 지난 글에서는 제주살이 중에 특히 자주 찾았던 오름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오늘은 그 이어서 조금 더 깊은 여운을 남겼던 오름 세 곳을 더 소개해보려 해요.영주산, 다랑쉬오름, 금오름각기 다른 분위기를 가진 오름들이지만하나같이 조용한 위로를 건네주었던 고마운 장소들이에요.그때의 바람, 풍경, 그리고 잠시 머물렀던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볼게요. 🌳 중턱에 머물다, 바람과 와인 한 잔의 평화 — 영주산영주산은 표선 성읍에 위치 하고 있고제주에서 “오름”이 아니라 “산”이라고 불리우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하나예요.영주산은 주변이 개발되지 않아 자연의 결이 고스란히 살아 있고관광객이 몰리는 유명 오름들과 달리 비교적 한적해서평화로운 느낌을 만끽하실수 있어요.입구에 들어서면 개인 사유지인 목장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2025. 5. 2.
제주살이 1년 이야기 [Ep1]_ 내가 사랑한 오름 추천 _ 지미봉. 송악산 제주에서 보냈던 그 계절들, 나만의 오름을 찾던 시간오랜 직장생활을 잠시 접고 휴식을 갖기 위해 워낙 좋아 했던 제주에서 우선 한달살기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쉬움에 한달 두달 미루다 보니 결국 1년을 있게 되었답니다. 제주에 내려갈 때 세운 목표는 제주에 360여개가 있다는 오름을 다 올라가서 각각의 오름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거였어요.이미 제주 올레길은 몇 개 코스 빼고는 거의 다 돌았는데 그때 오름을 통과하는 코스가 꽤 많았거든요. 그때부터 오름에 대한 매력에 빠졌고 다른 오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오름 도장 깨기?”라는 목표가 생긴 것 같아요.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오름들은 매번 새롭고 깊은 감동이었어요.혼자 오르기에는 위험한 곳도 많고 제대로 된 길이 없는곳도 많아서 결국 70여 개.. 2025. 5. 2.